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 강국으로, 그 금리 정책은 전 세계의 경제와 금융에 큰 영향력을 가집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달러 가치

미국의 금리 인상은 미국 달러의 가치를 상승시킵니다. 미국 달러는 세계의 주요 거래 통화이므로, 달러 가치의 상승은 다른 나라들의 환율에도 영향을 줍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달러로 빚을 진 나라들의 부채 부담이 증가합니다. 또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투자된 자금이 달러로 돌아가는 자금 유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신흥국들의 물가, 금융시장, 경기에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

미국의 금리 인상은 미국의 소비와 투자를 억제하고, 경기를 둔화시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수입국이자 수출국이므로, 미국의 경기 둔화는 미국과 무역 관계가 있는 다른 나라들의 수출과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미국과 밀접한 무역 관계를 가진 한국,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고,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 금리

미국의 금리 인상은 세계의 금리 수준에도 영향을 줍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미국의 채권 수요를 증가시키고, 채권 가격을 하락시킵니다. 이는 미국의 장기금리를 상승시키고, 미국의 채권 수익률을 높입니다.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 다른 나라들의 채권 수익률도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다른 나라들의 채권 수요를 감소시키고, 채권 가격을 하락시키기 때문입니다.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채권 발행 비용이 증가하고,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집니다. 또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투자가 억제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나라들의 경제 활동에도 제약을 가할 수 있습니다 .

사례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의 주택 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이어졌고,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대되었습니다.

2013 양적완화 축소

2013년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예고하면서,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신흥국들의 환율이 급락하고, 자금이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테이퍼링 쇼크’라고 부르며,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2018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2018년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하고, 양적완화 축소를 가속화하면서,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신흥국들의 환율이 급락하고, 자금이 유출되는 현상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를 ‘테이퍼링 쇼크’라고 부르며,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2021 팬데믹

2021년, 미국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양적완화를 확대하면서, 미국의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신흥국들의 환율이 상승하고,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테이퍼링 쇼크 반대현상’이라고 부르며, 한국,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이 유리한 상황을 만끽했습니다.

2022 물가 상승 억제

2022년 미국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