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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통화

기축통화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통화를 말합니다. 기축통화는 국제 결제, 외환 보유, 국제 수지 조정 등 다양한 경제 활동에서 사용되며, 전 세계의 경제적 상호작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수입이나 수출을 할 때 대부분 미국 달러로 결제하고, 외환 준비액도 대부분 미국 달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 달러가 국제 통화로 널리 사용되는 이유는 미국의 경제 규모와 안정성, 그리고 금융 시장의 발달 때문입니다.

보통 기축통화를 이야기 할 때 미국 화폐인 달러를 이야기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로 부상합니다. 미국은 1차 세계대전 때 유럽 국가들에게 금과 물자를 공급하면서 경제력을 키웠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에도 유럽 국가들을 지원하면서 군사력과 정치력을 강화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승전국들은 새로운 금융 질서를 만들기 위해 미국에서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회의에서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고, 달러와 금의 환율을 고정하고, 다른 통화들은 달러와의 환율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듭니다.

이를 ‘브레튼우즈 체제’라고 합니다.

브레튼우즈 체제는 미국 달러가 금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제도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기축통화의 역할과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달러를 과도하게 발행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실제 금보다 많은 달러가 유통되고, 달러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기축통화의 역할로, 기축통화는 국제 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환율의 변동성을 줄여주고, 금융 위기를 예방하거나 해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미국과의 수출입을 쉽게 할 수 있고, 미국 달러로 결제하면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2008년 금융 위기 때에는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통해 외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축통화가 가지고 있는 문제로, 기축통화는 기축통화 국가의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기축통화 국가의 정책에 적응하거나 대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달러가 강세가 되고, 다른 나라들은 자국 통화가 약세가 되어 수입이나 부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축통화 국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축통화의 공급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다른 나라들은 기축통화의 부족이나 과잉에 따른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